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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부산교구 >  언양 성당
[소개] [찾아가는길] [공소/사적지] [앨범사진] [자료실] [게시판]

간략설명 순교 선열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성소의 온상지
지번주소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송대리 422 
도로주소 울산시 울주군 언양읍 구교동1길 11
전화번호 (052)262-5312
팩스번호 (052)262-5316
홈페이지 http://eonyang.pbcbs.co.kr
문화정보 근대문화유산 등록문화재 제103호(성당과 구 사제관)

신앙의 땅: 부산교구 언양성당 - 200년 역사를 간직한 신앙의 못자리
작성자   주호식  쪽지 번  호   
작성일   2017-10-03 오전 11:22:05 조회수   29 추천수   0

[신앙의 땅] 부산교구 언양성당 - 200년 역사를 간직한 신앙의 못자리


언양 지역 천주교 신앙의 역사는 1790년 오한우 베드로가 김교희 프란치스코와 서울에서 영세를 받으며 시작되었다. 그 후 1801년 신유박해 때 오한우는 충청도에서 순교하고 김교희는 박해를 피해 내간월 불당골로 숨어들어 교우촌을 형성하였다. 또한 신유박해 때 귀양 온 강이문에 의해서도 천주교가 전해졌다는 기록이 있다. 교우촌이 형성되어 번창하였지만 병인박해 때 심한 타격을 입었고 최초 순교자는 김사집으로 23세에 순교하였다. 대재 교우촌에 살던 순교복자 허인백 야고보, 김종륜 루카, 이양등 베드로 등 3명도 울산장대에서 순교하였다.

언양성당은 전국적 성소의 온상지로 37명의 성직자와 36명의 수도자, 20여 명의 동정녀, 대주교 1명, 주교 1명, 수도회 관구장 2명의 배출지이다. 5개의 공소를 둔 본당으로 순교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명실상부한 신앙의 터전이라 할 수 있다.

언양성당은 1927년 5월25일 에밀 보드뱅 신부를 초대 주임신부로 언양성당이 설립되었다. 현재 부산교구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성당이다. 90주년을 준비하는 성당이지만 미완성형으로 직사각형 건물로 되어있다. 생소하게 빨간 벽돌부분의 지붕이 있는데 이어진다면 십자가형의 건물이 된다고 한다.

1963년 10월 드망즈 주교가 그리스도 왕을 주보로 축성한 오래된 서양식 석조건물이며 대한민국 근대유산 제103호로 지정되어 있다. 뱃머리 모양의 언양성당은 아직도 미사 시작 30분 전을 알려 주는 종소리가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성당이다.


신앙유물전시관

본당 사제관으로 사용되었던 신앙유물전시관은 언양성당 성전과 함께 대한민국 근대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석조 슬레이트 건물이다. 현재는 선교 200주년을 기념하여 신앙유물전시관으로 개관되었다. 현재 신앙유물전시관에는 696점의 신앙유물과 민속유물이 전시되어 있으며 460점은 교황청에 등록되어 있다는 최은주 골롬바 해설사의 설명이다.

특히 김대건 안드레아 신부와 범 라우렌시오 주교, 정 야고보 신부의 유해도 모셔져 있다.

언양성당 단체들이 남긴 기록과 1800년대 초기의 독특한 천상 모후상, 초기교회에 사용하던 기도서, 교리서, 고서, 미사 전례에 사용되던 제의와 제구들도 전시되어 있다. 종교적, 역사적으로 의미가 있는 신앙유물전시관에는 터만 남아 있어 아쉬운 탑곡공소의 제대도 전시 보관되어 있는 뜻깊은 전시관이다.




성모동굴과 오상선 묘

성당 뒷산에 위치한 성모동굴과 십자가의 길은 1926년 성당 부지를 매입하고 2000년 대희년에 언양성당이 순례성당으로 지정되면서 전 교우들의 참여로 조성되었다. 성모동굴로 올라가는 길에는 십자가의 길 14처가 아름다운 천연 석굴에 조각되어 있다.

성모동굴에 오르면서 한 처 한 처를 묵상하며 걷는 십자가의 길은 땀과 눈물이 어우러져 눈앞이 캄캄하기도 했고 성모님과 예수님이 만나는 한 처는 가슴이 찢어지는 통증을 만나기도 하는 아픔이 왔다. 그렇게 해서 성모동굴에 계신 성모님을 만났다. 빛이었다. 성모님 앞에 놓여있는 묵주로 빛의 신비를 되뇌었다. 성모님의 양손은 닳아 있었다. 손으로 만져보았다. 살가운 바람이 다가왔다.



성당 뒷산으로 오르는 길에는 언양의 첫 순교자 오한우의 증손자인 오상선의 묘가 있다. 고무재에 있던 묘를 1995년 5월에 옮겨 단장하였다. 오상선의 아버지 오치문과 오상선도 1860년 경신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의 여파로 순교했다고 한다. 언양 상북면 지역의 향리집안으로 주변 신자들을 잘 돌보아주었으며 이 집안의 전교로 언양 지역 향리까지 천주교를 믿었다고 전해진다.

언양성당 안에는 예수성심전교 수녀회에서 수녀원 양성소로 사용했던 2층 건물이 있다. 최재선 주교가 활동했던 모든 것이 담겨져 있으며, 수녀님들이 사용했던 공간과 경당도 있어 시대의 흐름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또한 언양성당 주위에는 국내 유일의 천연석굴 공소로 박해시대의 한국판 카타콤바라는 죽림굴이 있으며 부산교구에서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공소인 살티공소가 있다. 순정공소, 궁근정공소, 길천공소, 직동공소가 주위에 산재해 있다.

신앙의 못자리 언양성당에서 복음선포를 위해 열심히 신앙생활 해야겠다는 다짐을 한다.

[월간 레지오 마리애, 2017년 10월호, 오지영 젬마(부산 Re. 명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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