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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톨릭 교회 교리서 
   가톨릭 교회 교리서
              큰 기쁨 LAETAMUR M...
              신앙의 유산 FIDEI DE...
              서문
   제 1 편 신앙 고백
        제 1 부 “저는 믿나이다” -...
           제 1 장 하느님을 알 수 있...
           제 2 장 인간을 만나러 오시...
              제1절 하느님의 계시
              제2절 하느님 계시의 전달
              제3절 성경
           제 3 장 하느님에 대한 인간...
              제1절 저는 믿나이다
              제2절 저희는 믿나이다
        제 2 부 그리스도교 신앙 고백
           제 1 장 천주 성부를 믿나이다
              제1절 “전능하신 천주 성...
           제 2 장 하느님의 외아들 예...
              제2절 “그 외아들 우리 ...
              제3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4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5절 “예수 그리스도께서...
              제6절 “예수님께서는 하늘...
              제7절 “그리로부터 산 이...
           제 3 장 성령을 믿나이다
              제8절 “성령을 믿으며”
              제9절 “거룩하고 보편된 ...
              제10절 “죄의 용서를 믿...
              제11절 “육신의 부활을 ...
              제12절 “영원한 삶을 믿...
   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제 1 부 성사의 경륜
           제 1 장 교회 시대의 파스카...
              제1절 거룩하신 삼위의 행위...
              제2절 파스카 신비와 교회...
           제 2 장 파스카 신비의 성사...
              제1절 교회의 전례 거행
              제2절 전례의 다양성과 신비...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1 장 그리스도교 입문 성...
              제1절 세례성사(洗禮聖事)
              제2절 견진성사(堅振聖事)
              제3절 성체성사(聖體聖事)
           제 2 장 치유의 성사들
              제4절 고해성사(告解聖事)
              제5절 병자성사(病者聖事)
           제 3 장 친교에 봉사하는 성사
              제6절 성품성사(聖品聖事)
              제7절 혼인성사(婚姻聖事)
           제 4 장 그 밖의 전례 거행
              제1절 준성사(sacram...
              제2절 그리스도교 장례
   제 3 편 그리스도인의 삶
        제 1 부 인간의 소명: 성령 ...
           제 1 장 인간의 존엄성
              제1절 하느님의 모상인 인간
              제2절 참행복에 부름 받은...
              제3절 인간의 자유
              제4절 인간 행위의 도덕성
              제5절 감정의 도덕성
              제6절 도덕적 양심
              제7절 덕
              제8절 죄
           제 2 장 인류 공동체
              제1절 인간과 사회
              제2절 사회생활 참여
              제3절 사회 정의
           제 3 장 하느님의 구원: ...
              제1절 도덕률
              제2절 은총과 의화
              제3절 어머니요 스승인 교회
        제 2 부 십 계 명
           제 1 장 “네 마음을 다하고...
              제1절 첫째 계명
              제2절 둘째 계명
              제3절 셋째 계명
           제 2 장 “네 이웃을 너 자...
              제4절 넷째 계명
              제5절 다섯째 계명
              제6절 여섯째 계명
              제7절 일곱째 계명
              제8절 여덟째 계명
              제9절 아홉째 계명
              제10절 열째 계명
   제 4 편 그리스도인의 기도
        제 1 부 그리스도인의 삶과 기도
           제 1 장 기도에 대한 계시
              제1절 구약 성경에 나타난...
              제2절 때가 찼을 때의 기도
              제3절 교회 시대의 기도
           제 2 장 기도의 전통
              제1절 기도의 원천
              제2절 기도의 길
              제3절 기도의 길잡이
           제 3 장 기도 생활
              제1절 기도의 형태
              제2절 기도의 싸움
        제2부 주님의 기도 “우리 아...
              제1절 “복음 전체의 요약”
              제2절 “하늘에 계신 우리...
              제3절 일곱 가지 청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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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2 편 그리스도 신비의 기념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제 2 부 교회의 일곱 성사

  1210 신약 시대의 성사들은 그리스도께서 세우셨으며, 그것은 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 고해성사, 병자성사, 성품성사, 혼인성사의 일곱 가지이다. 이 일곱 성사그리스도인 생활의 중요한 모든 단계와 시기에 관계된다. 성사들은 그리스도인의 신앙생활을 탄생시키고 성장시키며, 치유하고 사명을 부여한다. 이 점에서 자연적인 삶의 단계들과 영적인 삶의 단계들은 어느 정도 유사하다.1)

  1211 이러한 유사성에 따라서 먼저 그리스도교 입문의 세 가지 성사를 설명하고(제1장), 그다음으로 치유를 위한 성사들을(제2장), 그리고 끝으로 신자들의 친교와 사명을 위한 성사들을 설명할 것이다(제3장). 물론 이러한 순서만이 가능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 순서를 따름으로써, 성사들이 하나의 유기체를 이루며, 이 유기체 안에서 각 성사가 지극히 중요한 자신의 위치를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게 된다. 성체성사는 이 유기체 안에서 “성사 중의 성사”로서 특별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다른 모든 성사는 마치 자신들의 목적을 향하듯 성체성사지향하고 있다.”2)

   제 1 장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

  1212 그리스도교 입문의 성사세례성사, 견진성사, 성체성사그리스도교 생활의 기초를 놓는다. “그리스도의 은총으로 사람들이 신성에 참여함은 인간자연생명의 기원, 성장, 유지와 어떤 유사한 관계를 가지고 있음을 보여 준다. 세례성사를 통해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난 신자들은 견진성사로 굳건하게 되며, 성체성사영원생명의 음식을 받는다. 그러므로 신자들은 그리스도교 입문 성사들을 통해서 하느님의 부요한 생명을 더욱더 풍부하게 받게 되고 사랑의 완성을 향해 나아가게 된다.”3)

   제1절 세례성사(洗禮聖事)

  1213 세례성사는 그리스도교 생활 전체의 기초이며, 성령 안에 사는 삶으로 들어가는 문이며, 다른 성사들로 가는 길을 여는 문이다. 우리는 세례를 통하여 죄에서 해방되어 하느님의 자녀로 다시 태어나며, 그리스도의 지체가 되어 교회 안에서 한 몸을 이루어 그 사명에 참여하게 된다.4) “세례는 물로써 그리고 말씀으로 다시 태어나는 성사다.”5)

   I. 이 성사는 어떻게 불리는가-

  1214 이 성사가 이루어지는 중심 예식을 따라 세례성사(Baptismus)라고 불린다. 세례를 준다(baptizein)는 말은 ‘물에 담그다’, ‘물에 잠기게 하다’라는 의미이다. 물에 ‘잠김’은 예비 신자그리스도죽음 속에 묻힘을 상징하는데, 그는 그곳에서 그리스도와 함께 부활하여 “새사람”(2코린 5,17; 갈라 6,15)으로 나오게 된다.6)

  1215 이 성사는 또한 “성령에 의한 재생과 경신의 목욕”(티토 3,5)이라고도 불린다. 이 성사는 물과 성령으로 태어남을 의미하고, 이를 실제로 이루어 주기 때문이다. 이를 통하지 않고는 아무도 “하느님 나라에 들어갈 수 없다”(요한 3,5).

  1216 “이 목욕은 조명이라고 불리는데, (교리) 교육을 받은 사람들이 마음에 빛을 받기 때문이다.”7) 세례로써 “모든 사람을 비추는 참빛”(요한 1,9)이신 말씀을 받은 영세자는 “빛을 받고 나서”8) “빛의 자녀”가9) 되고, 그 자신이 “빛”(에페 5,8)이 된다.

  세례는 하느님의 선물 가운데 가장 아름답고 가장 훌륭한 선물이다.……우리는 이것을 선물, 은총, 기름 바름, 조명, 불멸의 옷, 재생의 목욕, 인호 등 가장 귀중한 모든 명칭으로 부른다. 그것은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는 사람에게 주어지기 때문에 선물이며, 빚진 자들에게도 주어지기 때문에 은총이며, 죄가 물속에 묻히기 때문에 세례(물에 잠김)이며, 신성하고 왕다운 것이기에 도유이며(사제와 왕들은 기름부음을 받았다), 밝은 빛이기에 조명이며, 우리의 부끄러움을 가려 주기에 옷이며, 씻어 주기 때문에 목욕이며, 우리를 지켜 주며 또한 하느님의 주권에 대한 표징이기 때문에 인호라고 한다.10)

   II. 구원 경륜에서의 세례

   구약의 세례 예표

  1217 교회는 부활 성야전례 중에 세례수를 축복하면서, 세례의 신비를 예시한 구원 역사의 위대한 사건들을 장엄하게 기념한다.

  하느님, 성사의 표징을 통하여 보이지 않는 힘으로 구원신비를 이루시니, 주님께서는 여러 가지 모양으로 물이 세례성사의 표징이 되게 하셨나이다.11)

  1218 이 보잘것없으면서도 놀라운 피조물인 물은 태초부터 생명과 풍요의 원천이다. 성경하느님의 영이 물 위를 “감돌고 있었다.”고 한다.12)

  태초에 성령께서 물 위에 머무시어 거룩하게 하는 힘을 주셨나이다.13)

  1219 교회는 노아의 방주를 세례를 통한 구원의 예표로 보았다. 과연 방주 덕분에 “몇몇 사람만이 물로 구원을 받았는데 여덟 명”(1베드 3,20)뿐이었다.

  홍수를 통하여, 죄를 씻고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세례를 미리 보여 주셨나이다.14)

  1220 샘물이 생명상징하는 반면 바닷물은 죽음상징한다. 그러므로 바닷물은 십자가신비상징하는 것이다. 이러한 상징체계에 따라 세례는 그리스도죽음에 일치함을 의미한다.

  1221 특히 이스라엘이 홍해를 건너 이집트의 종살이에서 참으로 해방된 것은 세례로 이루어지는 해방을 예고한다.

  아브라함의 후손들이 홍해를 건너 파라오의 종살이에서 벗어나게 하시어, 세례 받은 새 백성의 예표로 삼으셨나이다.15)

  1222 끝으로 요르단 강을 건너는 일에서 세례가 예표되었다. 요르단 강을 건넘으로써 하느님의 백성은 아브라함의 후손에게 약속된 땅을 선물로 받는데, 이는 영원생명상징이다. 이 복된 상속의 약속은 새 계약 안에서 성취된다.

   그리스도의 세례

  1223 구약의 모든 예표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성취된다. 예수님께서는 세례자 요한에게 요르단 강에서 세례를 받은 후 공생활을 시작하신다.16) 부활하신 후에는 사도들에게 다음과 같은 사명을 주신다.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들을 제자로 삼아, 아버지와 아들과 성령의 이름으로 세례를 주고, 내가 너희에게 명령한 모든 것을 가르쳐 지키게 하여라”(마태 28,19-20).17)

  1224 우리 주님께서는 모든 의로움을 이루시고자18) 죄인들을 위한 세례자 요한의 세례를 자청하여 받으셨다. 예수님의 이 행위는 당신을 ‘비우심’을19) 나타내는 것이다. 그때 첫 창조의 물 위에 감돌던 성령께서 새 창조의 전조로 그리스도 위에 내려오시고, 성부께서는 예수님을 당신의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밝히신다.20)

  1225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의 파스카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위해 세례의 샘을 열어 주셨다. 사실 그리스도께서는 예루살렘에서 당신께서 겪으실 수난을, 받아야 할 “세례”라고 이미 말씀하신 일이 있었다.21) 십자가에 못 박히신 예수님의 창에 찔린 옆구리에서 흘러나온 피와 물은22) 새로운 생명성사들인 세례와 성체성사의 예형이다.23) 그때부터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기 위해 “물과 성령으로” 새로 날 수 있게 된 것이다(요한 3,5).

  당신이 어디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그것이 그리스도십자가, 그리스도죽음이 아니라면 도대체 어디에서 세례를 받았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십시오. 그렇습니다. 십자가에 모든 신비가 담겨 있습니다. 그리스도께서는 당신을 위해 고난을 당하셨습니다.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이 속량되었으며, 그리스도 안에서 당신이 구원되었습니다.24)

   교회 안의 세례

  1226 오순절 바로 그날부터 교회는 거룩한 세례를 거행하고 베풀어 왔다. 그날 베드로 사도는 자신의 설교에 감동받은 군중에게 이렇게 선포한다. “회개하십시오. 그리고 저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아 여러분의 죄를 용서받으십시오. 그러면 성령을 선물로 받을 것입니다”(사도 2,38). 사도들과 그들의 협력자들은 유다인이든, 하느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이든, 이방인이든, 예수님을 믿는 모든 사람들에게 세례를 권한다.25) 세례는 언제나 신앙과 결부된 것으로 드러난다. 바오로 사도는 “주 예수님을 믿으시오. 그러면 그대와 그대의 집안이 구원을 받을 것이오.” 하고 필리피의 간수에게 말했다. 이야기는 이렇게 이어진다. “그 자리에서 그와 온 가족이 세례를 받았다”(사도 16,3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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